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직전 포스팅에서 세력 매집의 기본 구조를 살펴봤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구조를 실전 매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패턴화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본다. 직전 내용까지가 서론이었다면 이번 내용부터는 본론의 초입이다. 지난 포스팅까지는 큰 그림과 거시적 관점을 강조했었다. 그러한 총론적 관점을 계속 견지한 상태에서 이제 각론으로 들어간다.

여러분은 혹시 자동차 엔진의 4행정을 아시는지 모르겠다. 내 경우에는 중학교 기술 과목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난다. 자동차 엔진의 경우, 연소실에서 흡입 – 압축 – 폭발 – 배기 4단계를 거치면서 엔진에 동력이 발생하고, 그 동력으로 자동차가 굴러가게 된다. 주식의 큰 파동도 이와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게 상승하는 종목이라면, 이 순서는 어떤 종목이든 변하지 않는다. 주식의 경우, 조율 과정에서 세력의 테스트 절차가 있다는 점만 빼면 자동차의 구동 원리와 다를 바가 없다. 여기서 우리는 주식의 본질에 대해 한 가지를 더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개인, 기관, 외인 등의 투자 주체들이 배팅하는 돈이 바로 주가를 움직이는 에너지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주가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에 우상향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수 없다. 이는 자동차 엔진을 가동시키는 원동력이 오일과 산소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폭발이며, 이 폭발이 없이는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그리고 이러한 돈의 움직임을 시각화하여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차트인 것이다.

이 과정을 염두에 두고 화면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그림을 반드시 글과 함께 천천히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그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특정한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그림은 방금 설명한 내용을 상징적으로 도식화한 것으로, 여기에서 많은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변형이 많아도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 원리를 깨닫는 것이 이번 포스팅의 목적이다.


 5 x 3 = 15   세력 매집 파동 공식의 이해와 정의


오삼십오(5 x 3 = 15)란 세력의 매집을 통한 주가 상승의 전체 과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화한 것이다. 참고로 5 x 3 =15 세력 매집 파동 공식은 지금은 작고하신, 나의 주식 스승이신 청주 스나이퍼님께서 완성하신 개념이다. 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월등하신 분의 생전 글을 받아 그 분의 유지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개하는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스승께서는 지병을 앓으셨기에 나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당신을 대신하여 일가를 이루기를 원하셨지만, 당시 나는 그럴 뜻이 없었다. 이 원고는 협의를 거쳐 당시부터 스승의 초안을 바탕으로 내가 계속 퇴고하고 있던 원고를 좀 더 손을 보아 우선 포스팅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니, 오해하는 분이 없기 바란다.(사족을 좀 더 붙이자면, 협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스승의 마지막 부탁이자 회유였고, 더 오래 사실 걸로 생각하여 불충했던 많은 부분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작업에 매달릴 수 있는 원동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시는 마지막까지 불충했던 나의 죄의식일 테다.)

지금부터 각 과정의 대한 설명에 각별히 집중해주시기 바란다.

 5 파동 

5파동은 이전 상승 후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여 죽어 있던 종목이 세력의 매집을 통해 다시 살아날 때 발생하는 첫 번째 파동을 뜻한다. 여기서 5는 최종적으로 나타나게 될 15파동에 대한 상대적 크기를 나타낸다. 15파동이 150%짜리 파동이라면 5파동은 50%에 해당한다. 세력은 5파동을 통해 매집과 개미털기를 시작한다.

세력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라. 세력은 개미의 심리를 흔들기 위해 차트를 움직인다. 하락하던 종목이 하락을 멈추고 첫 번째 변곡점을 만들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개미는 무슨 생각에 잠길까? 충분히 값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주가가 상승할 것을 상상하며 조금 값이 오르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매수해두면 앞으로 계속 오를 것만 같은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한다.

세력은 이것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5파동만큼만 상승시킨 후, 다시 주가를 떨어뜨린다. 그럼 개미는 속으로 상승과 하락의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잠시 떨어졌지만 앞으로 다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생각과, 고점에 잡았으니 조금 더 떨어지면 물타기를 하거나 손절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을 훤히 꿰고 있는 세력은 상승의 시작점까지 주가를 다시 하락시키면서 개인들의 손절 물량을 받아내고 자신들의 1차 물량을 채운다.

세력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장 이 글 읽기를 멈추고 주식에서 손을 떼시기 바란다. 스승님 살아생전에 작전주의 차트를 만들어달라는 청탁을 내가 목격한 것만 해도 수차례다. 물론 스승님은 그 유혹들을 모두 이겨내셨다.

요즘은 그래도 공부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깊이 파고드는 개미는 10명 중 1명이 채 안 된다. 9명은 이런 얘기를 해줘도 관심이 없다. 그냥 돈만 벌고 싶을 뿐이다. 이것을 도둑놈 심보라 한다. 그런 속사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3 파동 

3파동이란 직전 5파동 이후에 세력이 주가를 조율하고 개인들의 물량을 테스트할 때 나타나는 파동을 뜻한다. 직전 파동이 50%짜리 상승이었다면, 3파동은 약 30% 상승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는 세력이 매집 후 나타나는 첫 번째 파동(5파동)의 약 75% 높이에서 3파동의 고점이자 저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종목과 세력의 규모가 클수록 한 번에 매집은 불가능하다. 주가의 조정에는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 두 가지가 있다. 규모가 클수록 이 두 가지 면에서 조정이 여러 차례 일어난다. 그러니 5파동, 3파동이 세트로 여러 차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3파동이 5파동보다 낮은 경우가 자주 관찰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너무 많은 개미가 올라타는 것을 세력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3파동의 상승이 너무 높으면 차트를 볼 줄 모르고 앞뒤 재지 않는 불나방 개미들이 많이 달라붙는다.

세력이 매집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들러붙는 개미들은 세력들의 물량을 잡아먹는 존재가 된다. 그래서 세력들은 오랫동안 기간을 끌면서 소파동들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적당히 물량을 던졌다가 감아내기를 반복하면서 개미들을 털어내고 자신들의 물량을 점차 늘려나간다. 이것이 3파동의 기본 개념이다.

 3-1 파동 

3-1파동은 경우에 따라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3-1파동이 확인된다는 것은 상승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의미일 수 있다. 주식도 뜸을 오래 들일수록 더 맛있게 상승한다.

3-1파동은 이전 5파동과 3파동의 하단 추세선을 크게 하향 이탈하지 않으면서, 상단 추세선을 돌파했다가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일 때가 가장 좋다. 그런 이후에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의 원인점 캔들이 발생한다면 비중을 실어볼 수 있는 근거가 더욱 탄탄해진 것이다.

 15 파동 

세력은 5파동을 통해 주식을 매집하고 3파동을 통해 추가 매집과 조율, 테스트를 진행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주가를 이렇게 흔들면서 파동을 만든다는 것은 세력이 물량을 충분히 매집하고, 조율과 테스트 과정을 충실히 거쳤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 구간을 지나는 동안 웬만한 개미들은 작은 상승에 만족하면서 물량을 털리거나, 지루한 횡보에 지쳐서 물량을 털리거나, 작은 하락을 견디지 못해 손절하면서 물량을 털린다.

심지어 여러분이 지금 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해도, 결과는 똑같다. 대부분이 비슷한 방식으로 세력들에게 털리게 된다. 책으로 태권도를 배우고 이해해봤자, 실전에서 다양한 상대와 싸워 이긴 경험을 아주 많이 쌓기 전에는 책에 나온 격투 기술이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게 조율과 테스트를 마친 종목은 이제 15파동이라는 본상승에 돌입한다. 많은 세력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15파동은 그렇게 개미들의 눈물을 먹고 마치 패턴처럼 나타난다.

단,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모든 종목이 동일한 패턴 하나의 모습으로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5 x 3 = 15 세력 매집 공식은 하나의 상징이며, 이 원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변형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왜곡하여 기억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포스팅에 대한 심화 훈련으로, 5 x 3 =15 패턴과 유사한 모습으로 마감된 실제 종목들의 차트들을 공부할 예정이다. 서둘러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지 마시고 이 원리가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각인될 때까지 반복학습을 먼저 하시면 더욱 좋겠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본 시리즈는 중간부터 읽어봐야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식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첫 포스팅부터 순차적으로 여러 차례 정독하시길 권한다. 본 원고는 향후 출간을 전제로 집필한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 출간을 하지 않거나 출간 시기가 많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자동매매 프로그램 개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단행본 출간 시에는 본 포스팅 시리즈의 전체 또는 부분을 삭제할 예정이니 본 포스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원고가 게재되고 있는 동안 공부해두시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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