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더 잘하고 싶거나 다른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경우, 우리는 외국인 친구를 만들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런데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 본 분은 아시겠지만 초반 에너지 소모가 큰 경우가 많다.

게다가 처음 기대와 달리 외국인 친구와 가까운 관계를 만들기도 그리 쉽지 않다. 말도 안 통하고 문화, 생활환경 관심사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호감을 가지고 빨리 친해지는 듯 하지만 오랜 우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외국어를 연습하거나 다른 문화를 깊이 알겠다는 목표와는 멀어진다. 이럴 때 가벼운 마음으로 활용하기 좋은 것이 바로 외국인 친구 만들기 어플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리뷰할 어플은 미프MEEFF라는 어플이다(미프가 무슨 뜻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럼 지금부터 미프의 특징과 사용 꿀팁을 알아보자.


MEEFF의 특징


 첫째, 다수의 사용자 

미프는 2015년 7월 24일 출시된 앱으로 최소한 1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고, 리뷰만해도 4만 개가 넘는다. 그리고 평점은 현재 4.0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 미프가 매칭 앱 중에서 꽤나 괜찮은 앱이라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00만 명이 다운 받은 앱이라면 어림잡아 10만 명은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상대와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둘째, 안정적인 시스템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앱일 수록 서버나 시스템 자체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미프 역시 그런 경우가 가끔은 있다. 그러나 3년 이상 장기간 직접 사용해본 결과, 다른 어플들에 비해 시스템이 꽤나 안정적이고, 버그 또한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시스템상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셋째, 관리 불필요 

사용자를 오래 붙잡아두고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또는 좀 더 좋은 어플로 등극하고 싶은 운영진의 욕심 때문에 사용자가 어플 내에서 특정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에만 특정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 많은데 미프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다.

관리 따윈 아예 신경 쓰지 않고, 전혀 사용하지 않다가 몇 개월 만에 접속해도 이전 상대들과 나눴던 대화나 이전 설정들이 전혀 바뀜 없고, 재사용에 따른 그 어떤 불편도 아직까진 없었다.

포인트를 따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양쪽 사용자가 서로 오케이만 하면 기본적인 기능은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넷째, 24시간 무료 & 무제한 

미프에도 역시 유료 과금 요소가 있다. 결제를 하면 루비라는 인앱 포인트로 전환되는데 이 루비를 사용하면 특정한 기능이 추가된 대화방을 개설한다거나 두 사람이 서로 승낙하지 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대화방을 개설하고 상대를 초대하는 등의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루비는 광고 시청 등을 통해 적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루비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루비를 쓰지 않아도 대화를 신청하는 외국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는다(잘생기고 예뻐 보이는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그 수는 더 많아진다.).

한국인 사용자가 외국인 친구를 선택할 수도 있고, 반대로 외국인 친구가 한국인 사용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탐색과 대화에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 몇 백 명이든 몇 천 명이든 24시간 무제한, 무료로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다.

 다섯 째, 높은 설정 자유도 

미프는 소통하고 싶은 상대의 성별, 나이, 거리, 국적, 구사 언어 등을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20대 초반 사용자라면 나이가 너무 많은 사용자는 거르고 싶을 것이고, 동성보다는 이성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또, 영어로만 소통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오프라인 만남을 전제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외국인들만 사귀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미프는 이렇게 소통 상대의 조건을 최대한 내 생각과 상황에 맞게 지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 미프의 특징들을 총 5가지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이제 실제 사용 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과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꿀팁 #01 

24시간 이상 미접속 상태였다가 다시 접속하면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의 간택(?)을 받을 수 있다. 연속해서 몇 시간 또는 몇 분 간격으로 계속 접속하면 나를 선택해주는 외국인이 얼마 없다. 그런데 하루에 한 번 정도 간격으로 접속하면 최소한 몇 명 정도는 나를 대화 상태로 선택해준다.

 꿀팁 #02 

내가 어떤 상대를 선택했다고 해서 그 상대도 나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나를 선택하거나, 내가 누군가를 선택했을 때 서로 동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대화방이 개설된다. 이때, 대화해보고 싶은 상대라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한다. 인사를 건네거나, 상대가 먼저 인사를 했는데도 응답하는 타이밍이 늦어지면 소통이 바로 무산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으로 인해 관계가 쉽게 형성되는 만큼 쉽게 끝날 수도 있는 것이 이런 앱의 특성임을 인지하고, 외국인과 대화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임해보자.

 꿀팁 #03 

사이버 공간에는 어딜가나 변태와 사기꾼들이 있다. 미프도 예외는 아니다. 성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도 있고, 가상화폐나 해외주식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사기성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는 안타깝게도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국적자들이 많았다.

대화 초반부터 자신이 투자 수익금으로 뭔가를 샀다고 자랑하거나 투자에 관심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면 십중팔구 사기꾼이라고 보면 된다. 이때는 지체 없이 대화방 삭제 버튼을 누르시기 바란다. 여기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초반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다가 며칠 있다가 마각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으니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자.

 꿀팁 #04 

기본적인 대화 과정이 끝나고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면 카톡이나 라인 아이디를 서로 교환하면 된다. 중국인들은 라인이나 위챗을 선호하는데 이는 아마 라인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카톡과 라인에 너무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어서 귀찮을 정도이다.

 꿀팁 #05 

외국인들은 상투적인 질문과 답변에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빨리 질리는 편이다. 어디에 사는지, 몇 살인지, 직업이 뭔지, 이런 것들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모두 가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되도록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질문으로 넘어가는 편이 좋다.

그리고 매너는 제발 지키도록 하자.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미프에 그렇게 한국인 변태가 많다고 한다.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꿀팁 #06 

외국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는 소통이 어렵다. 부디 최소한 기본적인 영어는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폰으로는 미프를 보면서 컴퓨터 화면에 네이버 인공지능 번역기인 파파고를 띄워놓고 대화를 하면 영어를 못해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또, PC용 카톡이나 라인을 사용하면 파파고와 동시에 컴 화면을 보면서 좀 더 편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게다가 파파고를 사용하면 한국어로 된 자신의 생각을 곧바로 영어로 확인해볼 수 있고, 번역창 아래에 관련 표현들까지 곧바로 나오기 때문에 의외로 영작 실력에도 적잖이 도움이 된다.

자, 지금까지 미프에 대해 알아보았다. 돈 들이지 않고 외국어를 연습하거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분은 미프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직도 모르는 분이라면 오늘 당장 사용해보자. 이런 어플을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이라면 신세계가 열릴 수도 있다. 외국인 BF나 GF와 오늘부터 1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본 리뷰는 미프로부터 어떠한 댓가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직접 장기간 사용 후 가감없이 작성한 솔직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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