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유즈드 무슨 뜻?

GET USED는 청바지를 중심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헌데, 이름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정확한 뜻을 말하려면 생각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get도 알겠고 used도 분명히 아는 단어인데 말이다. 단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제 문장을 자주 접하고 사용하면서 문장의 구조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이렇게 알쏭달쏭한 경우가 자꾸 생긴다.

get의 기본 뜻은 ‘받다, 오다, 얻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영단어와 한글 뜻을 1대 1 대응식으로만 공부하면 끝이 좋지 않다. 특히나 자주 쓰는 표현과 단어들은 반드시 중심 뜻을 정확히 생각하고 상황을 담은 이미지를 상상해야 한다.


get은 결국에게 뭔가가 생기거나 그로 인해 내가 변하는 것이다.


여기서 ‘나’란 나 자신이 아니라 get의 주인인 주어를 뜻한다. 아무튼 get은 그런 뜻이다.

그리고 use는 기본 뜻이 ‘사용하다, 쓰다, 이용하다’이다. 그럼 used는 이용되는 것이다. 자꾸 이용하거나 이용되다보면 결국에는 그것에 익숙해진다. 그러니까 GET USED는 자주 사용해서 ‘익숙한 상태가 되었다’, ‘익숙한 상태로 변했다’는 뜻이 된다.

숙어로 get used to~는 ‘~에 익숙해지다’, ‘~에 적응하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GET USED라는 브랜드의 뜻을 물으면 십중팔구는 “그거 중고라는 뜻 아냐?”라는 답이 돌아온다. 물론 used car는 중고차이고 used book은 중고책이다.

하지만 get이 붙었기 때문에 GET USED는 중고가 아니라 익숙해진다는 뜻, ‘누구나 친근하고 익숙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뜻이 된다.


여러분이 사장님이라도 패션브랜드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중고 옷’이라고 붙일 리는 없을 테다.


secondhand라는 말도 ‘중고’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first로 먼저 쓰던 물건을 내가 second 즉, 두 번째로 받는 것이니까 중고가 된다. secondhand는 ‘간접의’라는 뜻으로도 쓴다. 그래서 간접흡연을 secondhand smoke라고 한다.

개인들이 중고물건을 서로 사고파는 벼룩시장은 flea market이다. flea는 말 그대로 ‘벼룩’이다. 이걸 보면 벼룩시장이라는 말이 원래 우리말이 아니라 번역한 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미국 사람들은 이런 벼룩시장도 이용하지만 garage sale이나 yard sale도 즐긴다.

garage는 ‘차고’이고 yard는 ‘마당’이다. 그들은 쓰던 물건(second stuffs, used stuffs)을 자기네 집 앞에 그냥 주~욱 늘어놓고 의자에 앉아서 세월아 내월아 맥주도 마시고 책도 보다가 지나가는 동네사람들에게 물품을 팔곤 한다.


그럼 우리가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used to, be used to, get used to미묘한 차이점을 좀 더 알아보자.


 used to 

첫째, used to는 ‘과거에 ~을 하곤 했다’라는 뜻이다. 현재는 안 하고 있지만 과거에 그랬다는 것이다. 가령, I used to sing.은 “나는 노래를 부르곤 했다.”가 된다. 주의할 점이 있다. used to는 앞에 be동사가 없다. used to는 그냥 주어가 하는 행위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 예문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행위가 왔다. 그래서 used toto는 동사 앞에 붙이는 바로 그 to부정사이다. 즉, used to는 [ 주어 + used to + 주어의 행위 ]라는 구조를 통해 주어의 행위가 과거에 있었음을 나타낸다.


 be used to 

둘째 표현은, used to 앞에 be를 붙이는 be used to이다. be used to는 2가지 종류로 나뉜다. to뒤에 명사가 오느냐, 동사가 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된다. 명사가 오면 주어가 ‘~에 익숙한 상태’라는 뜻이고, 동사가 오면 주어가 ‘~에 사용된다’는 뜻이다.

위의 예문에서는 주어인 Shereading이라는 행위(또는 대상)에 익숙한 상태 즉, ~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to 뒤에 온 reading은 동명사이다. 반면, 아래 예문은 전형적인 수동태로, 주어인 It이 요리라는 행위를 하는 데 사용되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to 뒤에 온 cook은 동사인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윗 문장의 to는 명사를 데리고 다니는 전치사이고 아랫 문장의 to는 동사를 데리고 다니는 to부정사로써, 겉으로는 be used to가 형태상 동일하지만 이 둘은 서로 전혀 다른 표현인 것이다.


 get used to 

자 이제 셋째, get used to를 알아보자. get used to는 ‘~에 익숙해지다’라는 뜻이다. ‘익숙하다’나 ‘익숙해지다’나 같은 뜻 아닌가? 비슷하지만 이 둘 역시 서로 매우 다르다. beget은 비슷한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be동사는 ‘상태’의 뉘앙스가 강하고 get동사는 ‘변화’의 뉘앙스가 더 강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get에는 내가 무언가를 얻고, 그로 인해 내가 변한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I get used to swimming.은 “나는 수영에 익숙하다.”가 아니라 “나는 수영에 익숙해진다.”가 된다. 그렇다면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어떻게 표현할까? 이때는 get을 써서 날이 어둡게 변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It’s being dark가 아니라 It’s getting dark.라고 해야 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used to, be used to, get used to에 GET USED되면 좋겠다.

 Summary 

뭔가를 공부하고 나면 반드시 요약과 복습이 필요하다. 요약하고 반복하지 않는 지식은 뒤돌아서는 순간 사라져버릴 수 있다. 

  1. get 받다, 오다, 얻다
  2. use 사용하다, 쓰다, 이용하다
  3. used car 중고차
  4. used book 중고책
  5. secondhand 중고의, 간접의
  6. secondhand smoke 간접흡연
  7. flea 벼룩
  8. flea market 벼룩시장
  9. garage 차고
  10. yard 마당
  11. garage sale, yard sale 개인 중고물품 판매
  12. used stuffs 쓰던 물건, 중고
  13. used to + 동사 = ~을 하곤 했다.
  14. be used to + 명사 = ~에 익숙하다 (=be accustomed to)
  15. be used to + 동사 = ~에 사용된다
  16. get used to + 명사 = ~에 익숙해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단어와 표현들은 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 영어, 수능 영어, 공무원 영어, 편입 영어, 토익, 토플, 텝스 등의 시험에도 자주 등장한다. 재미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필자의 욕심이 담긴 내용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다.
참고로 이 내용은 필자의 저서 ‘브랜드 잉글리시’에 수록된 내용이다. 오래된 책이라 지금은 사라졌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에 대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굳이 구매를 권유하진 않으니 이 점 오해 않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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